서울시 청년정책을 담당하는 혁신기획관실 등으로 박원순 시장과 관련 깊은 민간단체 출신들이 대거 채용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서울시의회 이숙자 의원(서초2 새누리당)은 시정질문에서 서울시 임기제공무원 신규임용 문제를 지적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혁신기획관실에서 5월 말까지 신규임용한 임기제공무원은 14명으로 2013년도 3명, 2014년도 4명, 2015년도 6명에 비해 과도하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수당 사업을 하는 청년활동지원팀의 팀장은 청년수당을 요구하는 청년유니온 정책팀장 출신이고 청년정책관련 민관협의체인 대청마루운영을 담당하는 직원은 청년허브 입주 기관인 정치발전소 출신으로 모두 박 시장 정책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출신"이라며 "청년단체 활동지원 정책인지 모를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경제, 서울역고가 공원화, 서울숲 민간위탁 등과 관련 깊은 민간단체 출신들도 서울시 공무원이나 중간지원기관에 진출해 있다"며 "서울시 정책과 관련된 임기제공무원 인사들은 (박원)순피아"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청년지원종합대책 등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해당 분야 전문가가 필요했기 때문에 최소 인력을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