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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일사불란' 예전같지 않네탈당파 복당 국면 대응 해법 친박 중진·소장파 기류 엇갈려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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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6년 06월 20일 (월) 16:32:56
수정 : 2016년 06월 20일 (월) 19: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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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의 내부 기류가 심상치 않다.

탈당 무소속 의원들의 일괄 복당을 둘러싸고 친박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또다시 대치 국면을 형성한 가운데 친박계 내부에서도 이 문제의 수습에 대해 엇갈린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크게는 3선 이하의 소장파와 4선 이상의 중진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나뉜 계기는 친박계가 '공공의 적'으로 여기던 유승민 의원의 복당이었다.

친박계 소장파는 20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약 30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유 의원 복당 결정 이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3선의 조원진 의원을 비롯해 김진태·김태흠·박대출·이우현·이장우·함진규 등 강경파로 분류되는 재선 의원, 강석진·강효상·곽상도·김석기·윤상직 등 초선 의원이 주요 참석자다.

이들은 계파 모임의 성격으로 규정되는 데 거부감을 보였지만, 총선 국면에서 이른바 '진박(진실한 친박계)'으로 분류됐던 의원들이 주축을 이룬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유 의원을 향해 "(복당 관련) 입장을 밝히고 당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야 한다"고 요구한 점이나, 복당의 실무 책임자이자 비박계 강성인 권성동 사무총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친박계 중진들은 정치적인 무게감을 고려해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소장파와는 온도차가 감지된다.

최다선(8선)의 서청원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 사무총장 경질 문제에 대해 "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혁신비대위의 복당 결정 다음날인 지난 17일 "여론 수렴 과정이 미흡한 것에 대해선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비대위의 탈당파 복당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4선의 최경환 의원 역시 서 의원의 견해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 의원과 함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5선의 원유철·이주영, 4선의 홍문종, 3선의 이정현 등 다른 친박계 중진도 현재까지 이 문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 친박계 4선 의원은 "혁신비대위의 복당 결정은 그 자체를 취소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다시 비대위를 출범시키거나 정 원내대표를 어떻게 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밖에 4선의 유기준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탈(脫) 계파'를 선언했으며, 3선의 윤상현 의원은 복당 후 재기를 모색 중이다. 3선의 이학재 의원은 이미 다른 친박계와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친박계의 분화(分化) 움직임은 지난 4·13 총선 참패 이후 주요 고비마다 불거지고 있다.

'신박(新朴)'을 자처한 원유철 당시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을 때 이학재 의원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주광덕 의원이 앞장서 반기를 든 게 대표적이다.

다만 친박계 소장파가 이처럼 여권 핵심부의 입장보다 다소 과격한 행동에 나서는 배경이 청와대 또는 친박계 중진 그룹과의 '역할 분담'에 따른 게 아니냐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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