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공천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당선돼 최근 새누리당에 복당한 의원들이 정진석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오찬을 했다.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이뤄진 이날 오찬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당의 단합을 통해 한마음으로 뭉치자"며 "앞으로 함께 잘 해보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로 마음을 열고 한마음 한뜻이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 12월 정권 재창출을 기약할 수 없다"며 복당 의원들이 내년 대선 승리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복당한 의원들을 자신의 지역구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으로 복귀시키겠다는 당 지도부의 방침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는 강길부·주호영·안상수·윤상현·이철규·장제원 등 복당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유승민 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한 '막말 파문'으로 탈당했던 윤상현 의원은 식사에 앞서 "계파청산의 첫걸음이 복당"이라며 "그런 면에서 정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발휘됐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도 지도부의 복당 결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정 원내대표에게 "선배님께서 복당에 앞장서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자 정 원내대표는 "우리가 정말 면모일신을 하려면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국민 시선만 의식하면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차원에서 복당 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