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내로라하는 당대표 후보부터 최고위원, 도당위원장 후보까지 "누가 문재인 전 대표를 위하는 사람이냐"를 둔 '진문(眞文)경쟁'이 한마디로 점입가경.

이 가운데 경북도당위원장 선거에 나선 오중기·김현권 후보간의 진문경쟁은 SNS상의 신경전으로 시작됐는데.

오중기 후보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는 당대표도 없이 선거를 치렀다. 우리 모두의 책임을 통감한다", "대선 여론조사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 당 자산 문재인을 지키겠다"고 SNS에서 선공(?).

그러자 김현권 후보는 "당내 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후보 사진으로 홍보물을 장식했던 꼴불견 못잖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분위기로 경쟁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역공을 펼쳣는데. 그러면서 문 전 대표가 19대 총선에서 자신의 후원회장이었음은 적시해 스스로도 '진문'의 일원임을 내비치기도.

선거에 나서지도 않는 문재인 전 대표가 '약방에 감초'처럼 등장하면서 더민주 내 문 전 대표의 위력(?)은 점점 강화되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