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초기 각종 장애로 운행 중단 사태가 반복된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이 9일 시행됐다.

점검에는 고영환 부산김해경전철운영㈜ 사장 등 외부 전문가 7명, 인천교통공사와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각각 9명 등 총 25명이 참여했다.

점검단은 영업이 종료된 이날 오전 1시 서구청역에서 아시아드경기장역까지 1.1km 구간의 터널 내 선로를 걸으며 시설물을 점검했다.

점검단은 차량·통신·신호·전기 등 분야별로 시설물 상태를 점검하며 운영 초기 발생하고 있는 장애 요인, 무인 운전 시스템의 적정 여부 등을 살폈다.

현장에서 특별안전점검을 지켜본 유정복 인천시장은 "개통 초기 발생한 장애가 앞으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더는 시민을 불편하게 만들고 걱정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는 11일까지 같은 방식으로 총 4차례에 걸쳐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점검에서 운영상 문제점이 발견되면 교통공사 차원의 안전대책을 재수립하고, 설계나 시공상 문제점이 지적되면 시공사가 하자보수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7월 30일 개통했지만 1주일 만에 9건의 장애를 일으켜 전동차 운행이 수시로 중단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