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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연이틀 광주 통합·민생 행보5·18 민주묘역서 최고위회의…"광주서 새벽 맞이했다"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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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6년 09월 02일 (금) 1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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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이틀째 행보를 이어갔다.

전날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하고 당원들과 막걸리 모임을 한 추 대표는 이날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고 기아자동차 노조를 찾아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현장간담회를 했다. 당 지도부 전체가 이번 광주 일정을 함께 하며 최고위원회의도 민주묘역 안에 있는 민주관에서 열었다.

민주묘역에선 통합을 강조했고, 기아차노조 간담회에선 민생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달 3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야권의 전통적인 텃밭인 광주에서 지지층을 다지는 동시에 민생 챙기기 행보를 이어가면서 추 대표의 취임 일성인 '통합과 민생'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검은 정장 차림의 추 대표는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광주정신 받들어 민생과 통합으로 집권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에서 새벽을 맞이했다"고 말문을 연 추 대표는 "5·18 영령께서 웃으며 편하게 맞아주는 느낌이 들었다"며 "'너를 믿겠다' '더민주 잘해달라'는 말씀을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당시 5·18 민주묘역에 심었던 동백나무를 거론하며 "동백꽃은 한겨울 눈보라를 뚫고 꽃망울을 내밀고 새빨간 꽃을 피운다. 인고의 고통을 겪어낸 끝에 찾아온 희망 같은 나무인데 별로 자라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며 "시절이 너무 힘들어 동백나무도 자라길 거부했던 것 같다. 우리가 희망의 물줄기를 계속 타면 싱싱하게 잘 자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이 힘들면 김 전 대통령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느냐"며 "그 마음을 헤아려 이곳에서 통합하고 민생을 살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단 추 대표는 묘역 입구에서 한 세월호 유족이 들고 있던 피켓에 적힌 희생 학생의 이름을 부르며 "아직 거기 있니. 미안하다. 어른들의 잘못이 크다. 너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노력하마"라고 추모했다.'

기아차 노조사무실로 자리를 옮긴 추 대표는 "재벌 대기업 중심의 부채주도성장 전략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소득 양극화 현상과 불평등을 야기할 뿐 더는 유효한 성장 전략이 될 수 없다"며 "중산층과 서민을 살리는 성장으로 경제기조를 전환해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은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가능했다"며 "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잘 살기 위한 상생 통합 정신이 광주정신"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가 광주에 머문 이 날 공교롭게도 야권의 대선 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도 광주를 찾았다.

안 지사는 광주시교육청에서 특강을 했고, 손 전 상임고문은 금남로 금남공원에서 열리는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빛고을 문화한마당' 행사에 참석한다.

문재인 전 대표 '대세론' 속에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두 주자의 대선 행보의 연장선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안 지사는 이미 "친문·비문을 뛰어넘겠다"며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고, 손 전 고문도 대권 도전 공식화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내년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해 흥행을 책임져야 할 추 대표는 야권 잠룡들의 잇따른 대권 도전 선언에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추 대표는 안 지사와 김부겸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것이 8·27 전당대회 효과다. 제가 공정한 경선을 약속했고, 경선에 잡음이 없도록 화려한 무대를 펼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당신들께서 준비한 비전으로 국민을 접촉하면서 포부를 밝히는 것은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 전 상임고문과의 접촉 계획을 묻자 "소통해왔다. 전당대회 마치고도 손 고문에게 전화해 '당을 지도해주셔야 하고 제 협력이 필요하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며 "손 고문이 웃으며 '그렇게 해달라. 잘하세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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