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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특위, 국회파행 속 '반쪽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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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6년 09월 02일 (금) 12: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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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가습기살균제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는 2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대한 반발로 새누리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한 여파로 '반쪽'으로 열렸다.

신현우 전 사장을 비롯, 옥시의 전 경영진이 대거 청문회에 나오지 않은데다 여당까지 불참하면서 이래저래 맥빠진 셈이 됐다.

특위는 당초 이날 종합 기관보고를 열고 29~30일 두 차례에 걸친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을 정리하고 정부 기관 및 관련 기업들의 해명을 요구하려던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당이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특위 역시 여당 좌석을 거의 비워둔 상태로 회의를 시작하게 됐다.

여당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새누리당 간사 김상훈 의원은 "20대 국회가 정 의장의 개회사 문제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여러가지 의사일정에서 파행을 겪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여러가지 의사진행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론 의원 개인의 소신과 당의 입장이 조금 충돌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참석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사정상 제가 대표로 참석하게 됐음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그동안 국정조사가 원만하게 진행됐는데 안타깝게 여당 의원들이 오늘 불참하면서 그 의미가 반감되고 '반쪽짜리'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습기 살균제로 피해를 본 많은 희생자와 유가족이 있고, 너무 오랜 세월 동안 진실이 묻힌 점을 고려하면 더는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위원장도 "새누리당 의원들도 함께 했으면 좋겠는데 안타깝다"며 "하지만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그냥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10시에 개의했다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정회, 11시께가 돼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질의에서는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하고 제품을 제조·공급한 제조사 및 유통사, 관리·감독 책무를 지닌 정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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