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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도부·대선주자 몰려 광주가 '들썩'추미애·박지원·안희정·손학규 같은 날 동시출격 구애경쟁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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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6년 09월 02일 (금) 16: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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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심장부인 광주가 2일 들썩거렸다.

'우연의 일치'인지 야권 지도부 인사들과 대선주자들이 대거 '각자의 스케줄'에 맞춰 이 곳으로 몰려들면서다.

더불어민주당의 8·27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출범과 김부겸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등 예비주자들의 잇단 출사표, 전남 강진에 칩거해온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정계복귀 초읽기 등과 맞물려 야권 지형이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다.

대선 길목에서의 야권 표심의 풍향계라 할 수 있는 광주를 '선점'하기 위해 더민주와 국민의당, 각 주자간에 구애경쟁이 가속화하는 흐름이다.

전날 광주를 찾은 추미애 대표 등 신임 지도부는 2일 이 곳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데 이어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는 등 한껏 '낮은 자세'를 취하며 텃밭 민심 회복에 나섰다.

추 대표는 '광주정신'의 계승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회고하며 더민주가 야권의 적통임을 강조했다. DJ 3남인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도 동행했다.

5·18 민주묘역서 최고위를 연 추 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광주정신이 있는 이곳에 오면 어려운 중에도 흔들리지 않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동초 같은 강인함을 느낄 수 있다"고 호남 민심을 자극했다.

'호남 며느리'기도 한 추 대표는 아울러 한달에 한 번씩은 호남을 찾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적극적인 구애의 메시지를 보냈다. 호남특위 위원장도 직접 맡기로 했다.

안 지사와 손 전 고문도 시간차를 두고 동시에 이날 광주에 '출격'했다.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대중 노무현의 못 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사실상 대권도전을 선언한 안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연 특별강연에 강연자로 참석했다.

이와 관련 안 지사는 강연 전 기자들과 만나 "(페이스북은) 제가 10년 전에도 똑같이 했던 말이고 계기적으로 특별히 주목하거나 어떤 의미를 담고 있진 않다"면서도 "민주화를 위해서 투쟁한 호남의 정신, 김대중의 정신이 새로운 미래를 향한 저의 도전에 가장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특강 후 사회 전반적 문제를 연구하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의 모임인 '무등 공부방'(이사장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인사들과 비공개 간담회도 가졌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오후 금남로 금남 공원에서 열리는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빛고을 문화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만난다.

특히 손 전 고문은 최근 중간지대 인사들과의 잇단 회동에 이어 지난 달 27일과 28일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표를 각각 만난 것으로 알려져 정계복귀 후 행선지 등을 놓고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손 전 고문 측 관계자는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만나는 행사로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일정은 아니지만 이날 저녁 광주 지역기자들과의 만찬 자리를 열어 호남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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