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5일 북한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한반도 평화 논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일제히 규탄했다.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북한의 도발은 전반적으로 북한인권법 시행과 G20 정상회의를 겨냥한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을 하는 날이었다는 점을 주목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의도된 도발을 규탄하며, 정파를 떠나 분열된 목소리보다는 단합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북한이 12일 만에 미사일을 또 발사한 것은 G20 정상들이 진행 중인 북핵 논의에 찬물을 끼얹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의도된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더민주는 평화와 교류협력을 원하는 7천만 겨레의 기대를 저버리는 도발을 엄중히 규탄한다"며 "북한 당국은 무제한 군비 경쟁으로 정권의 안정과 평화를 얻어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반복될 때마다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필요하다는 식으로만 대응한다"며 "이런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무능한 방법으론 북한 미사일 발사가 되풀이될 뿐"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