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최순실 게이트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통령 하야는 물론 내각 총사퇴와 청와대 비서실 전원 인적쇄신 등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박대통령은 ‘십계명’ 같은 국정운영 비상대책을 내놓아야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박대통령의 리더십은 레임덕에 붕괴할 수밖에 없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기문란은 결국 권력의 맛을 들인 그녀가 박대통령의 힘을 빌려서 제멋대로 날뛴 게 화근이었다.

이를 말려야 할 청와대비서실은 충성맹세(?)로 화답이라도 하듯이 최순실을 통한 권력의 이익을 나눠가지려는 욕심에서 일이 더 커졌다고 본다.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 비박계를 몰아내고 친박계가 주도하다 보니 청와대가 망가지는 것을 그저 수수방관만 한 셈이다. 이정현 대표의 무능함이 드러난 무지의 소치다.

이제 어떻게 수습하느냐는 대통령 결단에 달렸다. 빠르게 정상적인 치유책을 살펴보면 당정청을 전면쇄신할 수밖에 없다.

당은 먼저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고 친박 비박 모두 당 재건에 나서야 한다. 개혁파를 중심으로 지도체제를 구축하고 내년 대선을 향한 운영체제를 갖춰야 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영입이 관건이다.

청와대는 비서실장을 비롯 수석비서관 전원 물갈이를 해야 한다. 단 이들이 물러나는 게 아니라 문책차원에서 경질 시켜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그나마 납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이 정부개편이다. 최순실 인사개입 사실이 더 드러나기 전에 개각을 서둘러서 끝내야 한다. 최순실의 권력이 청와대를 좌지우지 할 정도면 정부 인사는 떡 주무르듯 그녀 입맛대로 했을 게 확연하다.

이런 점에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 장관들을 사퇴시키고, 대체인력을 행정부처에서 끌어올리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경우 정치교수 및 정당출신 정치인의 낙하산 인사를 막을 수 있다고 본다. 행정전문가 일선배치가 현재로서는 최선책이라고 본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어찌 보면 대위기다. 최순실 농간에 놀아나 국정운영이 마비된 상태에서 쳐다봐야 할 곳이 바로 경제다.

내수경제 침체, 수출시장 감소, 가계부채가 눈덩어리처럼 이어지고 있는 한국경제는 부동산, 건축 경기마저 무너지고 있어서 제2의 IMF사태보다도 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만일 경기불황으로 인한 국내경제가 무너지면 이번 정권의 몰락보다도 국가안위가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된다.

한국경제가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는데도 정치타령만 해서는 안 된다.국가가 붕괴되는 것은 경제다. 이를 심각하게 살펴볼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