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시민이 광화문광장에서 몰렸다. 비선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관련 박근혜대통령의 탄핵 및 하야를 촉구했다.

이제는 야당도 확실한 대통령의 탄핵 및 하야와 관련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정치적인 집회유도로 국민들을 더 이상 거리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

박대통령의 2선 후퇴는 정확하게 어디까지인지를 제시해야 한다. 또 하야를 요구한다면 법적인 절차를 밝히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다.

그렇지 않고 노무현 정권 때 대통령 탄핵으로 역풍을 맞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대통령 탄핵과 하야를 국민들에게 전가시키며 장외집회를 유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두 야당 지도자도 구체적인 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냥 하야해라, 탄핵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모습은 떳떳하지 못하다.

박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자리에서 국회가 총리를 추천하면 임명하겠다고 밝혔으면, 두 야당 지도자는 의견을 모아야 한다.

헌데 두 사람 모두 자신의 당의 인물을 천거하려고만 눈치를 보다보니까 결국 국민들을 장외 시위의 현장으로 내몰고 있는 게 아닌가.

이래선 안 된다. 정권창출을 하겠다는 야당 지도자들이라면 책임총리를 선택해 현재의 국가위기를 살리는데 뜻을 모아야 한다. 자신들의 당 인물을 그 자리에 앉히려다 보니 답이 안 나오는 것이라면 비겁한(?) 모습이다.

작금의 박대통령 탄핵 및 하야운동에 시간을 끌면 끌수록 대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얄팍한 정치적 계산이라면 오산이다.

국정운영이 마비된 상태라고 야당이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책임총리 하나 의견을 모으지 못한다면 5천만 국민들 앞에 어찌 국민을 위한 야당이라고 말하겠는가.

이런 점을 의식이 있는 국민들이 서서히 입을 열고 있다. 야당은 총리한명 추천하는 것도 못할 정도로 상호 당리당략만 챙긴다면, 국민들은 ‘제3지대’ 신당을 원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도 이제 장외집회로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본다. 전 세계가 쳐다보는 작금의 대통령탄핵 시위는 대한민국의 망신살이다. 그리고 국익에 엄청난 손실이다.

따라서 먼저 확실하게 비선실세 최순실 사건과 관련 대통령에 대한 검찰조사를 이행해야 한다. 그 죄에 대해 대통령을 탄핵하고, 그 것이 민주주의적으로 해결되지 못할 경우 마지막 대국민 하야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수순이다.

적어도 야3당이 뜻을 모아 책임총리를 정하고, 대통령의 2선 후퇴, 그리고 검찰조사 등으로 그 죄를 밝혀야 한다.

사실 대통령 2선 후퇴는 영혼(?)없는 요구다. 결국 박대통령의 사임이 답이다. 그래야 국가가 존속할 수 있다. 그 것이 ‘선택과 집중’이다.

여야는 박대통령에게 그리고 청와대를 향해 떳떳하게 요구해야 한다. 사임을 통한 국정수습이 답이라고 말이다. 그 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진정한 바람이다.

(사설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