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오늘(5일) 더불어민주당 78인이 공동주최한 ‘국민권력시대, 어떻게 열 것인가?’ 토론회 인사말에서 “이제 우리 국민들은 '빼앗긴 대한민국에도 꿈은 찾아오는가?' 이렇게 생각하면서 촛불을 높이 들고 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원리, 헌법 조항을 짓밟고 있는 청와대, 재벌,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아이들의 손을 잡고, 노모를 모시고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인 뜻은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놓으라는 호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권력시대를 어떻게 열 것인가는 당연한 시대적 소명이고, 역사적 명제이며, 이를 수호할 사명감이 있는 것"이라며 "이제 운명의 시간이 째깍째깍 흘러가고 있다. 남은 4일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오로지 국민만 믿고 흔들림 없이 오로지 국민만 믿고 국민과 함께 역사의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오늘 행사 기조발제자가 박원순 서울시장임을 의식한듯 박 시장에 대해 덕담을 건냈다.

추 대표는 "우리는 2인3각 경기를 하는 처지이다. 추미애와 박원순, 박원순과 추미애가 그렇다. 제가 자빠지면 이분이 넘어지시고 이분이 자빠지시면 제가 넘어질 수 있다. 이렇게 가까운 사이이다"며 "늘 시정의 한복판에서 굵직하고 시원하게 시정을 풀어주시는 박원순 시장님, 제가 2인 3각 경기를 펼친다는 것이 괜한 말이 아니다. 박원순 시장님께서 정말 잘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그리고 당내 경선이 공정하고 누가 보더라도 투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인 것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 시장님께서 가지고 계신 평소의 꿈이 잘 펼쳐지고, 그 꿈이 대한민국 국민의 꿈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