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 65% 이상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또는 질서있는 퇴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기를 완수해야 한다는 사람도 20%가 넘었다.

7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복수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 정치현안에 여론조사를 했다.

㈜대구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천4명을 상대로 ARS 방식으로 한 조사에서 '박 대통령 향후 거취 중 어느 방안에 찬성하느냐'는 물음에 '국회 주도 탄핵' 37.3%, '4월 퇴진, 6월 대선 - 질서 있는 퇴진' 31.7%, '대통령 임기 완수' 25.8% 등으로 나타났다.

폴스미스리서치에 의뢰해 1천98명을 조사한 결과도 같은 질문에 '질서 있는 퇴진' 33.6%, '국회 주도 탄핵' 33.3%, '대통령 임기 완수' 28.3% 등 비슷하게 나왔다.

'박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대구한길리서치 조사에서 61.8%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25.6%는 '잘하고 있다'고 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30대가 32.7%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29.0%, 50대 22.7% 등 순이다.

폴스미스리서치 조사에서도 같은 질문에 '잘못하고 있다'가 60.9%이나 27.5%는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대구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새누리당 40.2%, 무당층 36.0%, 더불어민주당 14.9%이고 폴스미스리서치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2.5%, 무당층 37.6%, 더불어민주당 12.7%로 나타났다.

백승주 경북도당 위원장은 "경북 민심을 비교적 잘 나타내는 의미있는 조사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