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도 아니고 민주당이 아닌 ‘제3지대’ 새로운 당은 어떤 곳인지에 국민들 간에는 심심찮은 화젯거리.

특히 ‘제3지대’를 논하는 정치인들마다 제각각 해석이 달라서 진정한 의미의 ‘제3지대’ 원조는 어디냐에 시선이 집중.

‘제3지대’ 구축에 첫 삽을 뜬 원조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그가 꿈꾸는 ‘제3지대’는 대권잠룡들이 득실득실한 곳에서 확실한 대권후보를 내세워서 정권을 창출하겠다는 것.

그러다보니 당내 안철수 전 대표의 눈길이 곱지 않은 게 사실.

허나 박 원내대표의 속내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이 1순위기이기 때문인 듯.

이에 새누리당 비박계 좌장 김무성 전 대표도 ‘제3지대’를 들고 나온 점에 주목.

‘박지원 특허’의 제3지대를 ‘김무성 특허’로 재무장하려는 움직임에 박 원내대표는 마치 미끼(?)를 물어준 김 전 대표의 행보에 느긋한 모습.

그도 그럴 것이 ‘제3지대’를 누군가 표절하든 말든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줘야 한다는 점에서 홍보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수밖에.

여기저기 ‘제3지대’ 바람이 불게 되면 그 골목에서 가장 장사가 잘되는 집은 ‘원조’라는 점에서 박 원내대표의 장삿속은 맞아 떨어지고 있는 셈.

‘제3지대’ 골목에 ‘원조’간판을 달아 유엔에서 직수입한 ‘반기문표 대선카드’를 가장 맛이 있는 제품으로 내 놓는다는 게 박 원내대표의 시나리오.

‘제3지대’ 원조 장사는 유엔수입산(?) 이자 국산통인 경력을 묶어서 시장에 내다 팔 면 ‘박지원표’ 대선장사는 밑져야 본전.

이유는 단 하나. 첫판에 대통령되면 대박 장사인데다, 혹여 안 팔리면 제1야당이 약속되는 보장된 장사라는 점에서 박 원내대표는 꽃놀이패(?) 라는 것.

현재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인물이라면 역시 박 원내대표.

그가 문 전 대표와 같은 식구로 지낸 세월로 보면, 장단점을 몽땅 알고 있다는 점에서 막판 대선 선거에서 비밀 한가지 쯤은 폭탄(?)으로 던질 게 자명.

바로 이점이 문 전대표가 고민하는 숙제이자 딜레마.

박 원내대표가 대선에 나서지 않고 대선 캐스팅보트를 쥔 이유가 바로 이 대목이라니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