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
고인이 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두 거물의 가르침이 컸다고 본다.

이제 문재인은 개인 정치인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도자다.

이번 대선으로 5천만 국민이 양분화 된 '갈등의 사회'를 하루빨리 치유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통합이 먼저다.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국민의 정부라는 게다.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지역표심을 명심해야 한다.

호남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몰표를 줬다. 반면 경남은 호남투표 민심을 알면서도 문재인 새 대통령을 만들어 줬다는 점이다. 그 것이 달라진 지역정서다. 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

영·호남을 자극하는 정치 때문에 지역갈등이 악화된 게 사실이다. 이젠 이 악습을 떨쳐 버려야 한다. 새 대통령은 이를 앞장서서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도 변해야 한다. 일부 국민들이 민주당을 좌파로 보는 이유가 있다. 독한말만 쓰는 모습 때문이다. 보수 적폐청산 등 섬뜩한 표현만 골라 쓰는 게 싫어서다.

이젠 집권 민주당으로서 달라져야 한다. 당 대표도 품격이 있는 정서에 노력해야 한다. 상스런 표현, 노골적인 언어구사는 자제해야 한다. 툭하면 발끈하는 다혈질(?)도 고쳐야 한다.

그래야 새 대통령이 협치와 국민소통시대를 열 수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야당 때 모든 것을 경험하지 않았는가.

유능한 대통령을 만드는 명약은 당정청의 협치와 국민소통이다.

군사독재시절은 제외하자. DJ-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반반씩 경험한 새 대통령과 민주당은 간신과 충신이 누구인지를 경험했다. 무엇이 좋고 나쁜 것 인지를 잘 알고 있다.

대북 문제, 경제문제, 사회 양분화 갈등 등 새 대통령의 과제는 대형 난제다. 해결사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다. 바로 국민이다. 국민에게 먼저 물어봐야 한다. 그리고 소통의 답을 구해야 한다.

그래야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뼈아픈 실수를 안 할 것이다. 해서 당정청 모두가 국민의 정부에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박 전 대통령 취임 때 많은 이들이 우려했다. 박근혜정부가 아니라 국민의 정부라고 말이다. 결국 그 말을 듣지 않았다.

수첩인사는 낙하산 적폐였다. 국정농단 최순실 게이트는 온 나라가 망신창이가 됐다. 국민위에 서서 대통령 권한에만 집착한 결과다.

허지만 전화위복으로 생각하자. 그 덕(?)에 국민지지가 높은 새 대통령이 선출됐다. 부정적 시각보다는 긍정적 사고로 새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게다.

여야의 반목-탈당과 분당-계파간 배신의 정치 등 숱한 정치 암흑세계를 우리는 경험했다. 이젠 더 이상 이런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존경을 받는 이유가 있다. 대통령이기 전에, 집권여당이기 전에 미국 국민을 먼저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젠 달라져야 한다. 새 대통령도 그동안 많은 것을 경험했다. 다 내려놓고 ‘국민이 잘사는 나라 만들기’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5년 후 퇴임할 때 정말 수고한 대통령이란 평범한 평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윤동승 주필 이력

- 現 국회뉴스(A- News ) 주필 / 편집인
- 現 전파신문(The Radio News) 편집인 / 발행인
- 現 (사) ICT PRESS CLUB 회장
- 現 (사)한국ICT이용자보호원 회장
- 現 와이즈와이어즈(주) 회장
- 現 오피니언리더그룹 회장
- 現 중국 천진시 바우디(Baodi)구정부 경제고문
- 現 미래창조과학부 ICT정책고객 대표위원

- 前 전자신문 뉴미디어 데스크
-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 前 한국전파신문 편집국장
- 前 IT Daily (일간정보) 편집국장

- 前 ETRI 초빙연구원
-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 前 중국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 前 텔슨정보통신(주) 상임고문
- 前 (주)파워콜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