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승리의 집권여당 몫으로 챙겨왔던 공공기관장 및 각 부처 1급 이상 고위 공무원자리 배당(?)은 이제쯤 과거를 뒤돌아보며 지양해야 한다.

마치 전쟁 패전국가에서 승리한 국가가 모든 것을 취하는 모양새가 결코 좋지 않았던 것을 역사는 알고 있다.

그렇듯이 선거에서 이겼다고 무조건 인사권을 ‘친문사단’에게 쥐어 준다면 과거정부와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는 안 된다.  기관장 자리는 대선승리의 소유물이 아니다.

분야별 전문가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시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운신의 폭을 넓혀줘야 한다.

바로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 게 당정청의 지도자 모습이라 하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첩인사- 낙하산 인사로 인한 적폐-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의 발단은 인사부조리에서 시작된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정치는 선거다. 선거에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허나 승자의 원칙이라고 무조건 패자의 것을 다 취한다면 잘못된 정치다.

과거정부 인재를 마치 패전국 포로로 생각하는 우리 정치풍토 자세를 바꿔야 한다.

인재등용에 정권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게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잡스 ICT전문가가 정권이 바뀌었다고 그를 업신여기겠는가 말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이 있다.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안다는 뜻이다.

문재인정부가 가야할 정치철학이 바로 미래한국의 길잡이 역할이다.

5년 달랑 정권을 쥐는데 만족하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역대 과거정부의 잘못된 점과 잘한 점을 공유하는 정치의 멋(?)을 느껴보자는 것이다.

적폐청산 운운하는 것보다 적폐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정책이야말로  '솔로몬의 지혜'라 하겠다.

그런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좋은 인재를 폭 넓게 등용해야 하는 이유다.

■ 윤동승 주필 이력

- 現 국회뉴스(A- News ) 주필 / 편집인
- 現 전파신문(The Radio News) 편집인 / 발행인
- 現 (사) ICT PRESS CLUB 회장
- 現 (사)한국ICT이용자보호원 회장
- 現 와이즈와이어즈(주) 회장
- 現 오피니언리더그룹 회장
- 現 중국 천진시 바우디(Baodi)구정부 경제고문
- 現 미래창조과학부 ICT정책고객 대표위원

- 前 전자신문 뉴미디어 데스크
-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 前 한국전파신문 편집국장
- 前 IT Daily (일간정보) 편집국장

- 前 ETRI 초빙연구원
-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 前 중국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 前 텔슨정보통신(주) 상임고문
- 前 (주)파워콜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