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는 '안전불감증'의 한국사회의 안일함이 드런난 인재다.

더불어 사고 때마다 늘 겪고있는 초기화재 진압을 제대로 하지 못한 '사고대책 매뉴얼 부재'의 허점투성이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항상  사고발생시 '늦장대응'이 고질병이다.  당국이 변명을 늘어놓는 이유 뒤엔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인재가 숨어있다.

가장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2층 사우나의 유리를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곧바로 깼다면 몇 명이라도 아까운 생명을 구조했을 것이란 점이다.

이번에도 구조 때 똑 같이 반복된 변명이 주변의 LP가스 폭발위험이 있었다는 생뚱맞은 답변으로 유가족을 들을 더욱 화내게 했다. 미련하지 않다면  총으로  쏴 통유리를 제거하지 못한 어리석은 재난 대처는 그야말로 한심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젠 국민모두가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정부의 구조시스템 자체를 믿지 못할 수밖에 없다.

구조당시  '5분출동'은 커녕 50분이 훨씬 넘어 무려 1시간 30분 동안 뒤척거리는 우리의 재난시스템은 분명 누군가가 책임져야 할 때다.

이제부터는 구조신호에 다른 시간대별 대응조치를 알아보는 ‘블랙박스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5천만 국민은 재난재해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갈 수밖에 없다.

세월호 사건 등 크고 작은 재난재해 사건으로 똑 같은 재난재해가 매해 발생해도 제대로 인명을 구하는 방안이 없다면 제도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재난재해의 대응조치를 면밀하게 시간대별로 또는 위험한 상황별로 복기해서 문제점을 찿아내고, 이의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차원의 '블랙박스' 제도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래야 무엇이 잘못됐고, 어떤 문제점을 야기했는지 재발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즉 사고당시를 완전하게  복기(復棋)할 수 있는 과학적인 '블랙박스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이번 사고도 화재 초등 진압에 효율적으로 기하지 못한 점을 세밀하게 찾아내서 이제라도 문제점을 가려내야 한다.

2충 사우나문을 부수지 못한 이유, 현장에 구조시스템이 늦은 이유, 그리고 소방방재 관련 주변 시설의 단속 등을 물어서 관계 책임자들을 문책해야 한다.

일선에서 구조대원들이 생명을 내놓고 벌이는 수고를 모르는 게 아니지만, 매번 계속되는 구조시스템 자체가 늦거나 구조 중요도에 따른 대처방안 없이 그냥 물만 뿌려대는 비효율적인 구조시스템을 이젠 탈피해야 할 때다.

따라서 인명재해 법 자체를 강화해서 이를 입법화할 때가 됐다고 본다.

더 늦추다가는 사고 때마다 우리국민 대부분이 죽음의 면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확실하게 이번 사고를 검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