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금강산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하자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이미 예상했다는 표정이 역력.

북한이 남북한 합의사항에 대해 일방적인 취소 통보가 잇따른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북한이 의도된 시나리오대로 생각이 전달되지 않은 채, 한국 언론이 김정은의 속내를 끄집어내고 있어서라는 것.

지난 19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공연을 위한 사전 점검단을 파견하겠다고 했다가 일방적으로 중지를 통고 했던 터.

그런데 또 다시 금강산행사를 아무런 아유도 이유 설명도 없이 취소한 행태가 아직도 북한의 오만한 행동이라는 게 정치권의 시각.

이에 대해 야당 K모 의원은 “한국정부에 이렇다 할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작태를 보면 이번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단일팀 구축에 또 따른 억지 및 생떼를 부리는 일이 벌어질 게 눈에 선하다”며 “향후 북한 측의 행동에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민주당 다선의원 P모 의원도 “늘 자기들 마음대로 행동하는 게 몸에 젖어있는 게 문제”라며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또 다른 몽니를 부릴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사실 긴장되는 부분이 있다고” 의중을 나타내기도.

사실 당정청도 이번 평창올림픽 이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등이 이어질 경우 야당 및 보수 세력으로 부터 비난이 쏟아질 것이란 점에서 전전긍긍하는 모습.

따라서 올림픽기간 동안이나 폐막 후 벌어질 북한의 차후 군사행동에 대해 여야 정치권이 시선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