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한복판에서 남한노래가 공연되고 동행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남북 사전공동제작’ 등 눈길이 급해진 모습에 뭔가 잊고 있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

이달 27일 판문점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단계적 이행’이라는 꼼수(?)를 이미 펼치고 있는 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터.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일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이라는 묘책(?)을 내놓았지만, 이 또한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게 사실.

결국 문 대통령의 제안은 합의이행 보장 장치 필요하다는 점인데, 북한이 합의이행을 해 놓고 일방적으로 파기한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란 점에서 무의미 하다는 여론이 빗발.

이런 상황에 연일 평양공연을 보도하는 우리 언론이나 정부의 모습에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모습이라는 지적이 국민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는 것.

물론 남북 친선 문화계의 교류가 나쁠 것은 없지만, 정부나 언론 모두 북한의 비핵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주객이 전도된 행동(?)은 자제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팽배.

더욱이 미국입장에서는 북한이 시간끌기로 비핵화를 미루는 모습에 강력한 제재와 선제타격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인데, 마치 트럼프행정부에 대북제재에는 안중도 없다는 우리정부의 모습이 비쳐지는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는 반응.

이에 정치권 K모 의원은 “이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감정은이 완전 비핵화를 할 수 없다거나, 비핵화 요구조건이 터무니없이 비상식적일 때 미국의 선제타격이 이뤄지면 누가 이 책임을 질지 대책이 안 보인다”고 한숨.

실향민 L모씨도 “남북 모두 속을 보이지 않은 채 평양-서울 공연 등을 거론하지만, 결국엔 비핵화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며 “상호 문화교류가 자칫 북한의 핵 개발 시간 끌기에 이용된 것이라면 정말 이 책임은 훗날 엄청난 파급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우려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