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부 장관 임명 강행은 야당의 반대가 문제없다는 여당의 입장이다.

쉽게 말해 청와대 인사권에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는 당청의 반응이다. 속내엔 차후 문재인 정부의 인사권한에 토를 달지 말라는 정치적 입장을 내포하고 있다.

사실 야당은 유 장관의 임명강행을 이미 예견했던 터다. 그런 점에서 언론과 국민여론을 자극하려던 계획이 잘 들어 먹히질 않았다는 점에서 미숙한(?) 플레이를 엿보였다고 볼 수 있다.

유 장관의 위장전입과 배우자 회사 사내이사를 보좌진으로 채용한 것에 대한 대국민 반발을 의식했던 야당은, 생각보다 언론과 국민들이 시들한 반응을 보이자 여당은 임명을 강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작금에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장관 대부분이 문제투성이다 보니 웬만한 잘못은 시큰둥(?)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론몰이에 야당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잘못된 점을 조목조목 따져서 언론과 국민들에게 피력하지 못한 능력(?) 탓이다.

법적인 전문성을 지니지 못한 채 벌이는 탁상공론의 결과가 주는 국민들의 반응이란 점에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야당이 갖춰야 할 전문성 부재가 결국 집권여당이 오만(?)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장관 인사청문회는 향후 ‘수박 겉핥기 식’으로 청와대의 강경일변도의 진행으로 추진될 게 뻔하다.

이러다 보면 자칫 후보자들이 저지른 과오는 대충 넘어갈 수 있다는 의식이 팽배해 차후 인사청문회 자체가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