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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2년 07월 05일 (목) 16:2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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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래선지 연일 XX포럼, 연구소 등의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등등 요즘 거론되고 있는 대통령 후보들 뒤에는 대통령을 만들려는 꾼(?)들이 분주하다.
그들은 교수 공무원 언론인 종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이 들이 목을 매고(?) 대통령 만들기에 혼신을 다하는 이유가 있다.
내가 만든 대통령이 내가 원하는 자리를 주기 때문이다. 해서, 대학교수는 물론 언론인 심지어는 종교인까지 줄(?)을 서며 충성맹세를 다지고 있음이다.
어찌 보면 측은지심(惻隱之心)이 든다. 멀쩡했던 이들이 국회의원만 되면 당리당약으로 괴이한 행동을 벌이는 것이야 어쩔 수 없다고 치자. 그게 정치이니까.
그러나 대학교수가, 언론인이, 종교인이 본연의 업을 팽개치고 특정후보 지지를 위한 과잉충성을 하는 모습을 보면 개탄스럽다.
제자를 키우는 대학교수가, 국민의 메신저인 언론인이, 중도를 걸어야 할 종교인이, 너나할 것 없이 대가성 자리를 받기위해 대선 캠프로 모여드는 모양새가 부끄러울 뿐이다.
선거에서 피켓을 잘 들었다고 정부산하단체 감사 자리를 주고, 인터넷 SNS 활용을 잘해서 표 다지기에 기여했다고 정부산하단체장에 임명하고, 국회의원 직 공천 못 받은 대가로 공기업 간부로 채용해 주고, 이러다 보니 온 나라가 대통령 만들기 작업에 발을 담그려고 애걸복걸 아닌가.
참으로 한심스런 작태다. 대통령을 만들려는 사람은 마음가짐이 순수해야 한다.
적어도 대가없는 선거지원, 국가발전을 시킬 인재 만들기에 순수하게 참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얄팍한 기회주위로 대통령 만들기에 참여하는 대가성 속물근성은, 곧 부당한 자리차지로 고스란히 국익낭비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유명호텔의 리셉션 장은 모두 정치 모임자리다. 그 비싼 장소에 수백 명 씩 갖은 명목으로 치러지는 각종 행사의 돈도 만만치 않은 금액일 게다.
그 많은 돈을 다 어디서 대는 것인지 궁금하다. 그래서 요즘 호텔잡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한다.
대통령을 만들려는 사람들은 적어도 현직 공인은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대학교수, 언론인, 종교인, 공무원들은 중립성을 갖고 올바른 대통령이 선출되는지를 지켜보는 눈이 되어야 한다.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쓰지 않고, 권력을 받기위해 탐욕 한다면 결국 부작용을 빚을 게 뻔하다.
선비정신은 고사하고, 대선캠프에 몸 담으려고 처절하게 아부(?)하고 있는 보습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로 안쓰럽다.
대통령을 만들려는 모습은 아름답다. 그러나 이를 Give and take 식으로 대가(代價)성을 바래, 지식을 팔아서는 안 된다.
대통령을 만들려는 이들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면, 다시금 곱 씹어봐야 한다.
(*** 사설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사전에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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