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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SBS 힐링캠프 예능 출연대선주자들 형평성 주장 '반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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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2년 07월 23일 (월) 07:1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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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자, 다른 대선주자들이 형평성을 주장하며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22일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적 지지도에 있어서 우월적 지위를 갖고 있는 안 원장에게 차별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은 "최근 SBS가 공정성 문제로 여권 경선후보의 출연 요청을 거부했던 것을 고려하면, 안 원장의 방송은 형평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은 올해 초 김문수 경기지사가 힐링캠프 출연을 준비하다가 `정치인은 안된다`는 SBS 관계자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는 게 알려지면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 본부장은 "여야 대권후보 모두 몇 퍼센트의 지지를 얻느냐에 민감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 원장의 힐링캠프가 방송되어 안 원장의 지지도가 올라간다면 그것이 올바른 경쟁인지 SBS 측에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박근혜 캠프의 조윤선 공동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선 후보나 정치인이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 방송은 기본적으로 여야의 형평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들도 안 원장의 이번 출연히 불공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 측은 한 언론에 "뒤통수도 이런 뒤통수가 없다"며 반발했고, 손학규 고문 측도 "올해 초부터 힐링 캠프 출연을 요청했는데 딱 잘라 거절당했다. 그런데 안 원장을 출연시킨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여야 대선주자들의 반발은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지지율 상승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 이라는 것.
지난 1월 힐링캠프에 출연했던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측은, 이미지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을 정도다.
실제 문 고문의 지지율은 한국일보가 지난해 12월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5.9%에 불과했으나, 힐링캠프 출연 이후 상승세를 타더니 결국 10% 이상으로 껑충 뒤었다.
안 원장 역시 2009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 도사` 출연으로 단숨에 지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안 원장은 힐링캠프를 통해 향후 진로와 방향에 대해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방송은 오는 23일 방영될 예정이어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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