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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에너지관리사업 활기…대기업 속속 진출LG전자·SKT·KT·GS네오텍 등 사업 본격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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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3년 06월 10일 (월) 07:1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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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하면서 전기를 많이 쓰는 대형 빌딩의 에너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력한 에너지 절감 방안으로 꼽히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도입하려는 곳이 최근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고, 주요 대기업들은 잇달아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는 첨단 센서로 온도·습도·빛을 모니터링해 해당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주는 통합 관리시스템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민간 기업은 물론 공공 기관에서도 BEMS 도입을 추진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절전이 이슈화되면서 BEMS 도입을 고려하는 대형 건물, 호텔, 학교 담당자들로부터 문의가 쏟아져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전력난이 심각했던 지난해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BEMS 시범 보급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BEMS 사업에 진출했다. 그동안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해오던 BEMS 사업을 대외사업으로서 본격화한 것이다.
시스템에어컨을 포함한 냉난방공조기기와 LED 조명 등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을 살릴 수 있는 데다 당장의 전력난 해소는 물론 친환경 미래 산업으로도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BEMS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쑤저우 공장에 BEMS를 이용한 에너지 절감 성과를 인정받아 중국 정부로부터 친환경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GS네오텍은 지난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고려대학교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맡으면서 BEMS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동통신회사들도 유·무선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BEMS 사업에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해 LG전자와 함께 에너지관리공단이 추진하는 BEMS 시범 보급사업에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BEMS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사업목적에 관련 사업들을 추가하고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국내 BEMS 시장은 그동안 하니웰, 지멘스 등 외국기업이 주도해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전력난과 높아진 에너지 효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영향으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으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건물관리 기술과 IT 기술의 접목이 가능한 국내 대기업들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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