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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출시 달엔 IT수출 실적도 대박판매량 늘자 '해외생산 확대 딜레마' 없어져
김영일 기자  |  youngkim@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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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3년 07월 15일 (월) 0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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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마트폰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서 주요 스마트폰 출시 일정이 국내 IT수출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및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업체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 시기와 IT수출이 좋은 실적을 낸 시기는 대체로 일치했다.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4를 세계 60개국에 동시 출시하고 LG전자[066570]가 옵티머스G 프로의 해외 출시를 시작한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국내 IT수출은 141억2천만달러에서 151억5천만달러로 상승세를 탔지만 6월 132억7천만달러로 하락했다. 3월에는 137억5천만달러였다.

전년 동월 대비 IT수출 증가율은 3월 10.0%에서 4월과 5월 17.5%, 17.2%로 올랐다가 6월 2.9%로 내려앉았다.

앞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의 해외 출시를 시작하고 LG전자가 옵티머스G를 일본과 미국 등에 출시한 지난해 10월과 11월 국내 IT수출은 각각 145억4천만달러, 145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가 12월에는 130억9천만달러로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실적 증가율은 지난해 9월 0.1%에서 10월과 11월 6.0%, 12.1%로 급등했다가 12월 4.1%로 다시 하락했다.

미래부와 산업부는 "올해 3분기에도 갤럭시노트3와 옵티머스G2 등 국내 업체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돼 있어 수출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IT수출이 812억4천만달러(잠정치)로 역대 최대의 성적을 거둔 것도 '휴대전화와 반도체의 선전 덕분'이라고 밝혔다. 반도체가 좋은 실적을 낸 것도 스마트 모바일 기기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고 정부는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스마트폰 출시 주기와 IT수출 실적 흐름이 일치하지 않았다.

갤럭시S3가 영국과 미국에서 출시된 작년 5월과 6월 IT수출은 각각 129억3천만달러, 129억달러로 4월(120억2천만달러)보다는 많았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각각 3.1%, 2.5% 적었다.

또 작년 상반기 국내 IT수출액은 732억4천만달러로 전년 상반기보다 5.3% 줄었다.

당시 정부는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의 해외 생산 확대가 IT수출 부진의 최대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국내 휴대전화 수출 실적은 지난해 8월까지 10개월 연속 20%대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그만큼 국내 제조사가 스마트폰의 해외 생산 비중을 늘리는 것은 IT수출의 '적신호'였다.

제조사들은 여전히 해외생산 비중을 늘리고 국내생산 비중을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LG전자는 중국과 브라질 등에서 전체 휴대전화 제품의 60∼8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력인 스마트폰의 해외 생산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휴대전화가 전체 IT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 것은 해외 생산 효과를 상쇄할 만큼 판매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세계 시장에서 6천9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기존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 4분기의 6천300만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LG전자가 옵티머스G를 계기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한국 전체 IT수출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SA 조사에서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1분기 490만대에서 올해 1분기 1천30만대로 2배 이상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올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1천200만∼1천25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휴대전화 완제품뿐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중앙처리장치(CPU) 등 부분품 수출량도 크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부분품 수출 규모가 전략 스마트폰 출시 주기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관계자는 "과거에는 최신 스마트폰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해외 공장에서는 피처폰이나 구형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갤럭시S4가 60개국에서 동시 출시됐듯이 최근에는 국내 생산만으로 최신 스마트폰의 세계 수요를 맞추기 어려워졌다"며 "해외에서 신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부분품의 수출도 증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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