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이 팬택에 2천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지난 23일 팬택에 2천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안건을 팬택 주주협의회에 올린것으로 확인됐다.

팬택 주주협의회는 산업, 우리, 농협, 신한은행 등 9개 금융회사로 구성돼 있으며 37%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것.

따라서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서면 결의로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2천억원은 1천200억원의 신규 자금과, 기존 전환사채(CB) 차환용 자금 800억원으로 이뤄져 있다.

팬택은 지난 2011년 워크아웃을 졸업했지만,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보면서 추가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산은 관계자는 "2천억원이면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른 금융사들도 자금 지원에 동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