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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통신 블랙아웃' 비상인력·장비 동원해 정전 대비…"대규모 정전엔 하루 넘기기 어려워"
윤세훈 기자  |  yoonsh@xen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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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3년 08월 12일 (월)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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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등 이동통신3사는 대규모 정전을 비롯한 재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예비 배터리를 각 기지국에 비치하는 한편 이동식 기지국, 비상 발전 차량을 전국에 배치했다.

SK텔레콤은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 경기도 분당사옥에 위치한 망관리센터를 비롯해 전국 11개 교환국사에서 네트워크 운영·유지보수 요원 등 1천200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하도록 비상 체계를 갖췄다.

정전시에는 기지국의 예비 배터리가 자동으로 가동되며 정전 상황이 길어질 경우 이동형 발전장비를 통해 기지국에 전력을 공급한다. 기지국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 각 지역별로 대기 중인 이동기지국 차량이 투입된다.

KT는 이동식 발전기 397대와 비상 발전차 51대를 전국 전화국와 기지국 운용센터에 배치해 정전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망관리센터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수도권, 부산, 대구, 호남, 충청 등 지역별로도 상황실을 만들어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정전 발생시에는 1천500여명의 인력이 현장에 출동 신속하게 복구하는 체계도 갖췄다.

이 회사는 기지국의 전력 소비를 줄여 예비 배터리가 오래가도록 하는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기술을 도입해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CCC는 각 기지국에서 중복해서 처리해야 할 것을 중앙으로 모아 처리함으로써 전력 소비를 줄이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 역시 기지국에 예비 배터리를 비치하고 이동 기지국과 비상 발전기를 대기시키거나 비상시 조달할 계획을 마련해 놨다.

이 회사는 기지국 장비를 저전력·대용량 제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비상 사태 발생시 타사에 비해 더 오래 기지국을 운영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이동통신사들이 이처럼 정전에 대비한 비상체계를 마련해 놨지만 예비 배터리가 한계가 있는데다 기지국과 비상발전 차량 역시 기본적으로 전력원을 필요로 하는 만큼 넓은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경우에는 통신 두절 사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 정상적으로 기지국을 운영할 수 있는 한계 시간을 24시간 가량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국지적인 정전 상황에서는 비상 발전기와 이동 기지국을 해당 지역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전국이 장기간 블랙아웃이 되면 사실상 대책이 없는 셈"이라며 "가지고 있는 재원을 바탕으로 최대한 통신 불통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지국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더라도 정전이 발생하면 곳곳에서 통신 불통 사태는 피할 수 없다. 소형 이동통신 중계기, 와이파이 중계기 등은 전력으로 작동하는 까닭에 정전과 동시에 사실상 불통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

지난 2011년 대규모 정전 사태 때에는 기지국 불능 사태는 없었지만 통화 음질이 저하되거나 통화 자체가 안 되는 지역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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