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지난 한 달 동안 접수한 사이버 침해 신고가 2천건에 달한다면서 신종 악성코드에 대비하는 등 정보보호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미래부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접수한 사이버침해 신고는 국내 홈페이지 변조 226건, 악성코드 유포·경유지 차단 742건, 국내기관을 사칭한 피싱 566건, 국외 악성사이트 차단 420건 등 총 1천954건이다.

여기에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과 미처 신고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진다.

특히 최근에는 컴퓨터의 메모리에 악성코드를 상주시켜 개인정보와 금융거래 정보를 캐는 신종 수법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메모리 상주 악성코드는 2종으로 지난달부터 유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악성코드는 이용자가 정상적으로 인터넷뱅킹을 마무리한 이후 '보안강화 설정' 팝업창을 띄워 비밀번호와 보안카드번호 등을 탈취한다.

미래부는 "사이버침해 위협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국민과 기업의 정보보호 인식 제고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의 '정보보호 10대 생활수칙'을 생활화하라고 당부했다.

1. 자동 업데이트 가능한 백신 소프트웨어 설치 및 실시간 감시기능 사용

2. 출처가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열람하지 말고 삭제

3. 윈도 등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자동업데이트 및 방화벽 기능 사용

4. 비밀번호는 9자리 이상 특수문자를 포함하여 만들고 3개월마다 변경

5. 개인 컴퓨터에 부팅·로그인·화면보호기(10분) 비밀번호 설정

6. 공유 폴더 사용을 최소화하고 사용 시 반드시 비밀번호 설정

7. 신뢰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설치

8. 중요한 자료는 비밀번호를 설정하여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PC에 저장

9. 인가받지 않은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하고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10. 중요한 자료는 메일을 통해 주고받지 말고 불가피한 경우 비밀번호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