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지방과학기술진흥에 지난해보다 5.5% 많은 6조411억원을 지원카로 했다.

15일 과기정통부는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2020년 추진실적 및 2021년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은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며, 매년 전년도 지원 실적과 그해 지원계획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출받아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지방과학기술 진흥 재원은 국비 2조9천795억원(49.3%), 지방비 2조5천142억원(41.6%), 기타 민간부문 5천473억원(9.1%)이다.

17개 지자체의 평균 지원 규모는 3천554억원이며, 광주광역시 5천728억원, 전라북도 5천536억원, 대구광역시 5천181억원 순으로 높았다.

사업유형별로는 지역 과학기술 기반조성 투자가 2조1천771억원(36.0%)으로 가장 많고, 기업지원·기술이전 투자 1조3천695억원(22.7%), 기술개발 투자 1조3천649억원(22.6%) 등이 뒤를 이었다.

중점추진과제별로는 지역 혁신클러스터 고도화 지원이 1조4천502억원, 지역기업의 기술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가 1조4천362억원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지방정부의 R&D 기획·평가 역량 확충 지원이 지난해 1천307억원에서 1천809억원으로 39.2% 증가하고, 지역 공공기관·시민사회의 지역혁신 역할 강화 지원이 7천109억원에서 9천929억원으로 38.1% 늘어 전년 실적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2020년도 지원 실적은 5조7천253억원으로 2019년도(4조6천601억원)보다 2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 과학기술진흥 활동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