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한반도와 역내에서 비핵화에 관해 이야기할 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북한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존 커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량살상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통해 한반도와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고, 그것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이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이라며 "우리가 비핵화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그것이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북한 비핵화에 강조점을 뒀다.

커비 대변인은 한미 간에 발표 등에서 북한 비핵화라는 표현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이 함께 사용돼온 데 대해 온도 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그건 차이가 없는 구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가진 것은 "평양"이라며 북한을 위협 주체 및 비핵화 대상으로 지목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과 혈맹인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영향력을 사용할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우리는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그들이 비핵화를 돕기 위해 그 영향력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당장은 그것에 대해 말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