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통신 이용 패턴과 정보 등을 분석해 최적의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통신 이용자에게 전기통신서비스 이용정보의 제3자 전송요구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은 이용자에게 제한된 범위에서 정보열람권만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전기통신사업자에게 생성되는 월평균 통화량, 데이터 사용량, 사용요금 등 정보를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전송하도록 요구하는 권한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직접 찾아 선택할 수도 있고, 정보를 분석하는 전문업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 서비스를 설계할 수도 있다.

이용자가 기존에 이용하던 OTT 플랫폼의 시청 이력을 새로 가입하는 OTT로 옮겨 선호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도 있고, 한 SNS에 저장된 동영상, 텍스트, 사진 등을 다른 SNS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도 있게 된다.

양 의원은 "개정안은 정보주체자의 자기 정보에 대한 결정 권한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 정보 등을 분석해 최적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 의원은 "이 법이 시행되면 싸이월드에 수년간에 걸쳐 자신이 축적한 정보, 자료를 다른 서비스로 그대로 이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를 이용하던 이용자가 웨이브로 이동할 때 개인의 취향이나 이용 패턴에 따른 추천도 그대로 옮겨지면서 이용하기에 편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