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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친문 껴안기? 국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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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년 04월 08일 (목) 15:49:55
수정 : 2021년 04월 08일 (목) 15: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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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로 이재명 경기지사도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대선까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 지형이 보수 우위 내지 '평지'로 바뀐 탓이다.

특히 수도 서울과 제2의 도시이자 대권의 방향타인 부산을 빼앗긴 것은 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 지사 자신에게도 뼈아픈 손실이 아닐 수 없다.

8일 이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준엄한 (선거) 결과를 마음 깊이 새기겠다.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현역 지자체장이란 신분상 선거 전면에 나서지 못했기에 선거 책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이지만, 매서운 민심 앞에 '내 탓'을 강조하며 한껏 몸을 낮춘 것이다.

선거 패배의 책임 소재를 떠나 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여권 내 이 지사의 선두 독주 체제가 더욱 뚜렷해질 조짐을 보인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이 지사의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이다.

하지만 탄핵사태 이후 여권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정치 지형이 180도로 바뀐 데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야권 주자들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지사의 앞길엔 적색등이 켜진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이 지사에 대한 여권 주류의 신뢰 또한 아직도 깊지 않은 편이다.

친문 진영이 똘똘 뭉쳐 대안 후보를 민다면 이 지사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그래서 나온다.

제3후보로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경수 경남지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거론된다.

이 지사와 제3후보를 두고 여권 주류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 지사와 가까운 인사들은 당의 전면 쇄신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국민이 보기에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수습을 해야 한다"며 "질서 있는 수습은 그것대로 하더라도 (쇄신의) 매듭은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지사가 당장은 당과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정부여당에 대한 여론이 더욱 악화할 경우 청와대 및 친문과 차별화를 꾀하며 대국민 직접 소통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핵심 인사는 "친문이 끝내 빗장을 풀지 않는다면 이 지사로선 국민에게 직접 다가가 소신과 능력을 전달할 수밖에 없다"라며 "어차피 대선후보는 국민과 지지층이 선택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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