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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교수 "한국, 게놈 강국 도약할 것"한국인 게놈 빅데이터 구축 완료…"맞춤형 정밀 의료 기반 마련"
과학팀  |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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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년 04월 27일 (화) 11:28:52
수정 : 2021년 06월 27일 (일) 08: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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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수십 년간 세계적 게놈 분야 강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최근 한국인 1만 명 게놈(genome·유전체) 해독을 완료한 박종화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박종화 UNIST 교수.

그는 '인체 설계도'로 불리는 게놈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구축으로 우리나라가 바이오메디컬 분야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특히 게놈 빅데이터 구축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팅 분석 인프라를 갖춘 울산이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박 교수와의 일문일답.

-- 게놈이란 무엇인가.

▲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 합성어다. 생물 종의 거의 완전한 유전 정보의 총합이다.

염기서열을 해독하고 분석하면 생명체 본질 이해부터 질병 치료, 노화 극복 등 궁극적인 생명체의 기능 이해와 조절이 가능하다.

이 우주에서 가장 정밀한 생명 정보가 게놈 정보다.

-- 지난 26일 '게놈 만 명 프로젝트 완료' 선언이 있었다. 어떤 의미인가.

▲ 세계 최초로 한국인 표준 게놈 데이터를 확보한 것이다.

한국인을 위해 더 효율적인 정밀 의료의 길을 열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인에 더 맞는 유전자 변이 표준을 정밀 의료에 활용할 수 있다.
2015년부터 울산시와 함께 전격적으로 한국인 게놈 연구를 펼쳐온 성과가 결실을 본 것이다.

한국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세계적 게놈 강국이 될 수 있는 게놈 빅데이터 기반이 만들어진 것이다.

단순한 게놈 정보가 아니라 수천 명의 건강검진과 설문 정보가 함께 담겼기 때문에 데이터로서 가치가 매우 높다.

--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을 수집하고 분석했나.

▲ 2016년부터 2020년 4월까지 총 1만44명의 전장 게놈(whole genome·전체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했다.

여기에 667명의 전사체, 297명의 외유전체 등 게놈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혈액과 타액 등 인체 유래물을 통해 수집했다. 이외에도 건강검진, 임상, 생활 습관 정보 등도 확보했다.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건강한 사람과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게놈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최초로 천명 단위 한국인 게놈 데이터를 임상 정보와 함께 분석해, 게놈 데이터가 암과 각종 질병 분석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연구 결과도 나왔다.

-- 구축된 게놈 데이터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

▲ 한국인들의 체질이 유전적으로 무엇인지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로 활용한다.

다양한 질병이 있는 환자들의 게놈과도 정밀하게 비교하게 될 것이다.

암의 경우, 정상인 게놈과 암 환자 게놈 데이터를 비교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미래에는 개개인이 자신의 게놈을 알고,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태어나서부터 게놈에 맞게 건강과 질병을 관리하고, 궁극적으로 무병장수할 수 있는 정보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번 게놈 데이터는 앞으로 국가적으로 시행하는 100만 명 게놈 사업에도 활용된다.

나아가 다양한 IT, 인공지능을 비롯해 항암제와 같은 신약을 만드는 분야에서도 활용될 것이다.

-- 최근 울산에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가 조성되며 기업 연구소가 이전하기도 했는데, 앞으로 게놈 분야에서 울산의 경쟁력은.

▲ 울산은 세계적으로 최첨단 미래 산업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는 곳이다.

기후나 지정학적 조건으로 보면 잠재력과 경쟁력은 충분하다.

기존 중공업 산업 기반이 튼실하고, 앞으로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 산업이 크게 성장할 요인이 많다.

20년 이내에 최첨단 융합 바이오, 의료, 진단, 신약 개발 등의 허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수도권과 영남권 기업들이 울산으로 옮겨올 기반이 현재 만들어지고 있다.

게놈 데이터를 분석한 경험이 있는 전문 연구진, 게놈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거대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앞으로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세계적인 신산업을 창출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 게놈 만 명 프로젝트 이후 계획은.

▲ 앞으로 10만 명, 1천만 명, 나아가 5천만 명 게놈을 해독한다는 목표가 있다.

그 과정에서 게놈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세계적인 게놈 산업 기업들을 많이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정밀 의료, 게놈 기반 진단과 치료 등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연구를 확대하려는 계획도 있다.

게놈 특구를 기반으로 한 게놈 만 명 분석과 활용 인프라 구축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와 울산시가 공동으로 국가게놈기술원 혹은 국가게놈연구원을 조성해, 한국 바이오·의료 기업들 경쟁력을 올리는 것도 좋은 방향으로 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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