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후 4년간 공공 조달 규모가 28% 성장하며 혁신성장을 뒷받침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 기간 공공 조달 규모가 137조2천억원에서 175조8천억원으로 늘며 47만여 조달기업에 판로를 제공했다.

국가종합전자거래시스템 '나라장터' 거래 규모도 2017년 87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112조7천억원으로 28.7% 증가했다.

창업·벤처기업 전용몰 '벤처나라' 판매 규모는 2017년 52억원에서 지난해 813억원으로 16배가량 늘었다. 올해 4월까지 누적 실적은 1천726억원이다.

조달청이 직접 구매해 수요기관에 제공하는 혁신 시제품 구매사업 규모는 2019년 24억원에서 올해 445억원으로 확대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등 국민 안전 확보에 공공 조달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해 3월부터 181개 마스크 제조사와 긴급조달 계약을 체결하고, 7월까지 12억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마스크 대란을 종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필요한 초저온 냉동고, 주사기, 백신 운송 서비스 등도 접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계약·공급하고 있다.

2012년부터 추진한 일본인 명의의 귀속재산 조사는 2017년 이후 가속해 국유화 대상 7천549필지 중 6천3필지(483만㎡), 여의도 면적의 1.6배가량을 국유화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앞으로도 혁신·상생·국민 안전을 지향하는 공공 조달을 위해 핵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