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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3無 선거운동 배경은?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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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년 05월 31일 (월) 09:34:21
수정 : 2021년 05월 31일 (월) 1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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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 출마와 관련 ‘3무(無) 선거운동’을 펼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캠프사무실, 문자메시지, 지원차량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3무=3NO’를 선언한 것이다.

젊은 층답게 기존 꼰대들의 교과서적인 ‘선거 3법칙’ 승리 작전을 하지 않겠다는 이 전의원의 속내는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기존 선거운동이 돈과 인력동원, 그리고 지원요건에 중점을 두다보니 선거승패를 떠나 국민세금 혈세가 낭비된다는 사실에 포커스를 맞춘 전략이다. 즉 민심도 얻고 명분도 얻는 실리적인 정책구사다.

둘째는 기존 후보자들이 자신들의 선거전선에 뛰어들어 일일이 챙기지 못하고 비서나 측근 지원자 등에게 선거운동을 의존하는 꼰대 행위보다는 자신이 직접 전화하고 인터넷으로 메신저로 투표민심을 끌어당기는 정보화시대의 AI(인공지능) 선두주자라는 점을 부각시킨 작전으로 평가된다.

이는 누군가의 지원 없이는 하나도 못하는 속칭 귀족(?) 선거운동이 아닌 자신이 시나리오를 짜고 주연배우까지 겸직하는 모습으로 표심에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대목이다.

그렇다고 이 전 최고위원만 3무 운동을 벌인다고는 볼 수 없다. 후보자 들 중에는 인터넷 사용 등으로 민심 얻기를 하는 후보자가 대다수다.

문제는 차량, 캠프사무실, 지원인력 없이 기존 꼰대 정치인들이 과연 선거운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이 전 최고위원도 마찬가지다. 그가 3무 운동을 벌인다 해도 그 것을 대체하는 다른 수단을 이용할 것이라는 것은 예측이 든다.

국민 누구라도 3무 운동을 하면서 그에 반한 또 다른 에너지가 투입된다는 사실은 부정 못한다는 게 당연하다.

단, 그렇게 3무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자세가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전체 정치권이 가져야 할 덕목이란 점에서 수긍이 간다는 것이다.

잘못된 정치관행을 고치려면 누군가 앞장서서 나서지 않으면 쉽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 전 최고위원이 3무 운동을 선제적으로 들고 나온 배경은 국내 정치현실에 가장 고질적인 병폐를 지양하겠다고 처음 주장한 게 중요하다.

나쁜 폐습을 고치려면 많은 저항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를 두고 여야 일부 의원들이 이 전 최고위원의 3무 운동에 콧방귀를 뀌며 비웃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3무 운동 전개는 야당만이 아닌 여당도 함께 치르는 중증 병환이라는 점에서 이 전 최고위원의 말에 토를 달 수 없는 처지다.

그런 점에서 3무 운동은 조금씩 변해가는 한국정치사의 흐름일 수 있다.

‘변해야 산다’는 말처럼 3무 운동이 기존 정치문법을 뒤흔들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신선한 충격이란 점에서 정치변화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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