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성추행 피해와 2차 가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모 공군 중사 사건과 관련해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국회 청문회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

7일 여 대표는 국회에서 '군대 성폭력 근절과 군 인권 혁신 기자회견'을 하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군의 대응은 모든 군인에 대한 배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와 같은 대처로는 반복되는 죽음의 예고를 피할 수 없다"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 △진실 규명과 제도 보완을 위한 국회 청문회 △대통령 직속 군 인권 혁신위원회 설치 △독립적인 군 인권기구 설치 등 성폭력 근절과 군 인권 전반의 개혁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피해자를 회유해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지휘계통 책임자들을 엄정하고 독립적으로 조사해 사건 실체를 성역없이 밝혀야 한다"며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아울러 "국회 청문회와 함께 비군사 범죄에 대한 재판권을 민간 법원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특검 도입과 관련해 여야 합의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라며 "국회 국방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청문회를 동시에 실시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군사법 개정과 관련해서 류호정 의원이 비군사 부문(범죄)에 관련한 법안 개정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