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키오스크 정보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콘퍼런스를 열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키오스크(무인주문기) 정보접근성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밝혔다.

'키오스크, 디지털 포용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 이상묵 서울대 교수는 기조연설을 했고 문현주 충북대 교수는 현행 키오스크 접근성 국가표준 가이드라인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장애인·고령자 등 이용자와 키오스크 개발·제조업체 관계자도 참여해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선임연구원이자 중증 시각장애인인 김훈 박사는 키오스크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작하는 아이디어를 냈고 ICT(정보통신기술) 강사인 김재현 활동가는 키오스크에 고령자를 위해 음성안내나 터치펜 등 보조도구 지원 방안을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키오스크 개발업체인 한국전자금융의 장기용 팀장은 저시력 화면 모드,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높낮이 조절, 시각장애인·고령자를 위한 ARS 주문 기능을 탑재한 키오스크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기업이 관련 개발·투자를 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2차관은 "키오스크 이용 불편이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되고 있다"며 "오늘 콘퍼런스에서 학계, 업계, 시민 여러분이 제안한 의견들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