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렸다.

23일 법무부는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고 고검 검사급 중간 간부급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하고 있다.

이날 오후 과천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전지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위원장), 박성진 대검 차장 등 인사위원들은 회의 안건과 인사 폭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검찰인사위가 열리면서 중간 간부급 인사 발표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 법무부는 검찰인사위가 열린 당일이나 늦어도 이튿날 인사안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이번 주가 될지, 내주 초가 될지 인사위 결과를 봐 달라"며 다음 주에 인사 결과를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장관은 오후 법무부 청사에서 취재진에 "지난번 대검 검사급 인사 때 전체적인 조직 활성화, 검찰개혁과 조직 안정의 조화, 인사적체 문제 등을 고려했고, (중간 간부급 인사도) 그 연장선에 있다"며 "인사위원님들이 잘 토론해 결론을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인사 시점이나 구체적인 인사이동 내용에는 즉답을 피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