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으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는 데 대해 "무식·무능·무대뽀 정권이 택할 수 있는 손쉬운 정치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24일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대 어느 정권이 이 유혹에서 자유로웠겠나. 그러나 책임있는, 정상적인 집권당은 나라 살림과 미래세대를 걱정해 참고 또 참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해 558조원의 역대 최대 규모 예산과 1년 내 4차례 추경예산(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도 부족하다고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위로금이란 명목으로 전국민 재난금 지급을 위해 35조원의 추경을 다시 편성한다는 건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나도 찾을 수 없는 몰염치"라고 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2배 가까이 올랐다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분석을 언급하며 국토교통부가 지난 4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17%만 올랐다고 주장한 점을 '통계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근거없는 자신감을 보였는데, 왜곡된 통계로 대통령 눈과 귀를 가린 관계자에 대해 엄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