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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이준석 섭정을 하는 이가”
윤상진 기자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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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년 07월 13일 (화) 08:30:28
수정 : 2021년 07월 15일 (목) 09: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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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가 '전 국민 지원금 합의'를 했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여야 모두 당 안팎에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벌인 ‘깜짝 쇼’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여야 당의 사전 협약도 없이 대표들끼리 모여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당은 친문 의원들이, 야당은 다선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속내엔 과거 개그 명대사 “까불고 있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즉 당내 여론을 거치지 않고 두 대표가 마치 정치권의 결정을 쥔 것 마냥 쥐락펴락 하는 모습이 불쾌(?)하다는 표정이다.

더욱이 기획재정부에게 한 마디 상의 없이 여야 대표가 정부 재원을 제 마음대로 결정하는 자세가 마치 국가운영을 자신들 손에 좌지우지 한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불고 있다.

대다수 국민들도 전 국민지원금을 준다는 사실보다는 야당의 기존 정책을 이준석 대표 혼자 결정짓는 모습에 “결국 어린(?) 게 문제”라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쉽게 말해 당 대표 된지 얼마 안돼서 당내 협약 없이 기분에 휘둘려 여당 대표와 단독 처리하는 모습에 젊은 대표가 사고를 쳤다는 분위기다.

송 대표가 어떤 달콤한 말로 이 대표를 설득했는지는 몰라도 전 국민 지원금 지급은 여야 모두 당내에서 찬반이 갈려있는 예민한 사항이란 점에서, 선뜩 여당 대표 제안을 수락한 이 대표의 경솔한 행동이 문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 발언에 일부당내 의원들이 “제왕적 행동이니, 신뢰를 배반 했다”고 맹비난하고 나서자, 서둘러 황보 수석대변인이 “필요 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라고 진화에 나선 것 자체가 사실상 번복 아니냐는 해석이 짙다.

문제는 여당보다 야당이 그동안 전 국민 지원금 지급에 반대했던 사실을 이 대표 개인이 뒤집었다는 것은, 차후에도 당의 정책을 독단 처리하겠다는 모습이란 점에서 일부 의원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일로 야당 내 일부 의원들은 이준석 대표가 절대 혼자서 송영길 여당 대표의 제안을 결정한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즉 이 대표의 정책결정을 누군가 코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문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아니냐는 의문도 나오고, 스승인 유승민 전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준석 대표가 송영길 대표의 제안을 즉석에서 결정했다는 것 자체가 의문점이라는 시각이다.

적어도 단 하루 동안이라도 당내 의견을 교환했더라면 ‘제왕’이라는 상투적인 용어가 당내에서 거론되지 않았을 것이란 점이다.

하지만 젊다고 이 대표의 정책판단을 비난하기보다는 향후 그가 더 큰 정치인으로 커나가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팩트(fact)한 정치세계를 가르쳐야 한다는 사실이다.

혹여 이 대표 측근에 섣부른 섭정을 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들을 멀리해야 한다. 그래야 두 번 다시 독단적인 결정을 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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