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가 정상 은행 사이트를 입력해도 가짜 사이트로 연결, 개인정보와 예금을 탈취하는 '파밍'(Pharming)이 최근 급증하고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 홈페이지를 통해 유포되는 악성코드를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9일 이후 웹하드 서비스 등 이용자가 많은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파밍 악성코드가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밍 악성코드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기간인 1~7일 눈에 띄게 줄었으나, 연휴 기간이 끝난 이후부터 다시 급증하며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

 지난 10~14일 닷새간 확인된 파밍 악성코드 감염 PC는 약 35만대에 이른다.

KISA는 이에 따라 이용자주의보를 발령하고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와 협력해 파밍 알리미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 악성코드에 감염된 PC에서 파밍 사이트로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최근 닷새간 총 100만건의 파밍 사이트 접속 시도를 차단했다는 것.

KISA 관계자는 "파일공유 사이트를 이용할 때 악성코드 감염을 조심해야 한다"며 "정상적인 은행 사이트는 전체 보안카드 번호와 같은 과도한 금융정보 입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