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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서피스 2' 발매 첫날…반응은 '미지근'전력소모 등 성능 좋아져…"사려는 사람은 별로 없어"
김영일 외신기자  |  youngkim@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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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3년 10월 23일 (수) 08: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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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제품 태블릿 '서피스 2'와 '서피스 프로 2'를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지난해에 나온 '서피스 RT'와 '서피스 프로'의 후속작이다. 모양에는 거의 변화가 없지만, 전력소모 등 성능이 크게 좋아졌다는 것이 MS의 설명이다.

MS는 제품 개발을 책임진 담당 고위 임원이 미국 곳곳을 돌면서 설명회를 열도록 하고 출시일 0시에 MS 매장에서 행사를 여는 등 마케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앱이 별로 없고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서피스 2와 서피스 프로 2의 모양은 작년 제품들과 매우 비슷하다.

다만 서피스 2는 더 얇고 가벼워졌고 해상도가 풀HD로 높아졌으며, 서피스 프로 2는 배터리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나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공개된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서피스 신제품들의 전력 소모가 꽤 낮아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애넌테크(anandtech.com)의 최근 테스트에 따르면 서피스 프로 2의 사용 시간은 서피스 프로에 비해 약 41.5% 늘어났다. '최대 75% 증가했다'는 MS 측의 주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개선 폭이 매우 크다. 또 서피스 2는 서피스 RT보다 사용 시간이 18.5% 늘어났다.

서피스 2의 가격은 449∼549 달러(47만5천∼58만1천 원), 서피스 프로 2의 가격은 899∼1799 달러(95만1천∼190만 원)로 책정됐다. 모델별로 내장 메모리 등에 차이가 있다.

서피스 신제품 리뷰는 제품 출시 계획이 지난달 하순 발표된 직후 여러 미국 언론매체들에 실렸다.

대체로 기기 성능에 대해서는 '반응 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모도 꽤 개선됐다', '가벼운데도 성능이 뛰어나다' 등 호의적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어려우리라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서피스 2가 노리고 있는 고가 태블릿 시장은 이미 애플 아이패드가 주도하고 있으며 저가 시장에는 안드로이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비해 앱이 현격히 부족한 점이 서피스 2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기기는 좋지만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서피스 2는 윈도 RT 8.1을 운영체제로 사용한다.

윈도 8.1이 탑재된 서피스 프로 2의 경우는 '태블릿 모양을 한 윈도 랩톱 컴퓨터'이므로 모든 PC용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특히 기업 업무용 사용자나 휴대용 PC로 작업을 해야 하는 이들에게 알맞다.

그러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 문제다.

서피스 프로 2의 최저 가격은 899 달러(95만1천 원)이지만 이는 램이 4GB(기가바이트)이고 플래시 드라이브가 64GB인 경우여서 고급 사용자들이 만족하며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램 8GB에 플래시 드라이브 512GB인 모델은 가격이 1천799 달러(190만 원)다.

게다가 서피스 제품군의 가장 큰 매력이 키보드 겸용 커버를 쓸 수 있다는 점인데, 이 액세서리도 80∼130 달러(8만5천∼13만8천 원)에 별도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구매 비용이 껑충 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약간 관심은 가지만 사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많다.

MS는 출시 당일인 22일 0시부터 미국 곳곳의 MS 스토어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를 시작했다. 문제는 구경하러 온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고, 그 중에서도 구매 고객은 매우 드물었다는 점이다.

미국의 IT 전문 인터넷매체 시넷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2 자정 출시행사에는 구매 고객 빼고 모든 것이 다 있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런 분위기를 꼬집기도 했다.

MS가 22일을 출시일로 잡은 점도 고객들의 무관심에 영향을 줬다. 이 날 태블릿 분야 1위 업체인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의 출시를 발표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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