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구글에서 손 글씨로 메일이나 문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

미국 CNN 방송은 구글이 자사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과 온라인 문서작성 서비스인 구글독스(Google Docs)에 손 글씨 입력도구를 추가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메일 이용자는 새 도구로 50개 이상의 언어를 손 글씨로 입력할 수 있다. 구글독스에선 20여 개 언어가 지원된다.

구글은 일본어나 힌두어처럼 문자 특성상 키보드보다 직접 손으로 쓰는 게 더 편할 수 있는 언어를 위해 이러한 도구를 마련했다.

손 글씨 입력도구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문구를 마우스나 터치 커서로 작성하면 컴퓨터 글씨로 적힌 비슷한 형태의 단어들을 예시로 보여준다.

가령 손 글씨로 'cats'라고 쓰면 하단에는 컴퓨터 글씨로 적힌 'cats, rats, Cats, oats, carts' 등이 뜨는 식이다. 이 중 맞는 것을 고르면 자동으로 텍스트 전환이 이뤄진다.

물론 필체가 읽기 어려울 정도로 엉망이면 제대로 입력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충 쓴 필기체 글씨도 잘 인식되는 편이었다고 CNN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