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디젤엔진 및 추진 시스템 분야의 세계적 기업 MTU가 해양경찰청이 운용할 5000톤급 신형 경비함에 엔진을 공급한다. 신형 경비함은 CODAD 추진 방식의 MTU 엔진 4기(MTU 20V 1163 M94 엔진)와 MTU 엔진 발전기(MTU 12V 4000 M23S Genset) 4기로 구동되며, 2016년에 진수될 예정이다.

신형 MTU 엔진은 커먼 레일 연료 분사 시스템과 향상된 전자 엔진 관리 시스템,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IMO 2 배출 규정’을 충족하는 개선된 연소 프로세스를 보유하고 있다.

▲ MTU 엔진 이미지

특히, 이번 해양경찰청의 5000톤급 경비함에 탑재되는 신형 MTU 엔진은 총출력 7400kW(1300rpm)와 더불어, 향상된 수명주기비용과 컴팩트한 디자인, 동급 최강의 전력 밀도 및 가속능력 등으로 해상 엔진 분야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고 있다.

MTU의 모기업 토그눔 그룹(Tognum Group)에서 아시아 세일즈 부문을 담당하는 알렉스 추이(Alex Choe) 디렉터는“해양경찰청은 견고하고 안정적이며 현지 서비스 지원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디젤 엔진과 시스템이 필요했다”며 “이러한 이유에서 해양경찰청은 현재 건조를 추진 중인 가장 크고 최첨단 기능을 갖춘 5000톤급 신형 경비함에 사용될 엔진으로 MTU 엔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 윤성현 전략사업과장은 “MTU의 엔진 및 자동화 시스템은 신뢰성과 안정성에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측면은 우리가 3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이다”며 “MTU 엔진은 환경 친화적 특성을 갖추고 있어서, 해양경찰청의 핵심 사명 중 하나인 환경 보호 유지를 위한 배출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2008년부터 대한민국의 영해 수호를 위해 경비함 확충 및 현대화 계획에 착수했다. 해양경찰청의 함정 확충 계획에 발맞춰, MTU는 MTU 자동화 시스템과 시리즈 1163 엔진 및 시리즈 4000 엔진 등 총 72개의 엔진을 해양경찰청의 신형 함정에 공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