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더불어민주당이 시간을 끌며 독소조항을 발라낸들, 또 물타기를 해서 희석시킨들 언론자유를 침탈하는 독소적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이어 "가짜뉴스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키는 것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없는 표현의 자유까지 제한하는 과잉 입법은 우리 헌법의 가치와 인류 보편적 가치에 대한 배반"이라고 했다.

또한 "여권의 원로들도 '쥐 잡다가 독을 깬다, 소를 고치려다가 소가 죽으면 어떻게 하는가'라고 말씀하셨다"며 "정부여당은 이제라도 빈대(반대 여론) 잡으려다 초가삼간(민주주의) 다 태우지 말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보편적인 가치에 대해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은 국내외 여론의 철퇴를 맞고 눈치를 보다 언론중재법 관련 협의체를 만들어 이달 본회의에 다시 올리기로 했다"며 "거대양당뿐만 아니라 모든 원내 정당이 모여서 이제부터라도 국민의 민생과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데 머리를 맞대기를 제안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