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김포 택배대리점 점주 A씨가 노조를 원망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목소리로 기득권이 된 노조를 개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일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SNS를 통해 "민주노총이 노동자 권리를 대변하는 것을 넘어 기득권이 된 현실을 절감한다"며 "강성 노조의 행태는 노동 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국민께서 (강성 노조의 행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도 SNS에서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라며 "이래도 강성노조 수술에 반대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제는 선진국 시대"라면서 "국가 정상화를 위해 떼만 쓰는 강성노조는 수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대선 캠프의 백경훈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택배 대리점주를 죽음으로 몰고 간 주범이 민주노총의 패악질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민주노총은 떼를 지어 선량한 사람들을 괴롭히는 비적떼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정부의 태도"라며 "비적떼가 국민 재산을 강탈하고 목숨까지 빼앗아 가는데 문재인 정부는 이를 방관하고 심지어 비호하는 행태까지 보인다"고 지적했다.

점주 A씨는 사망 전 수수료율을 올려달라고 한 일부 택배기사들의 요구에 대해 운영비 등을 고려해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택배기사들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조에 가입해 배송을 거부하는 등 압박을 가했고, A씨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지난 달 3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