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올 추석 10명 중 6명은 가족끼리 보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달 6~20일 리서치플랫폼 '라임'을 통해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추석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3단계 이상일 경우를 가정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4%는 '가족끼리만 보내겠다'고 답했다.

'평소보다 적은 수의 친척과 모이겠다'는 26.6%였으며 '혼자 지낼 것'(4.8%)이라는 응답도 일부 있었다. '가족·친척이 모두 모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5.2%에 그쳤다.

이번 추석에 구매할 선물 유형(복수 응답)으로는 '상품권'이 38.3%로 가장 많고 뒤이어 건강기능식품(37.0%), 과일(33.7%), 정육(28.4%), 햄·참치 등 가공식품(19.6%), 치약 등 생활용품(15.9%), 주류(14.9%) 등의 선물세트 순이었다.

상품권의 경우 구매 종류(복수 응답)는 지류 상품권(66.4%)이 가장 많고 모바일 상품권(43.6%), 기프티콘(30.5%) 등의 순이었다. 모바일 상품권과 기프티콘 구매 비율은 74.1%에 달해 비대면 선물 문화가 보편화되는 모습이다.

추석 선물 구매 가격대로는 응답자의 31.1%가 '5만~10만원대'를 꼽았으며 21.9%는 '10만~20만원대'였다.

지난해 추석 롯데 유통채널 거래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5만~10만원대 선물세트 구매 비중이 21.9%, 10만~20만원대 비중이 10.8%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구매 가격대가 높아진 것이라고 롯데멤버스는 설명했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족, 친척과 다 같이 모이기 어려운 명절이 거듭되면서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비대면 선물로 전달하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