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여야 원내지도부 간 언론중재법 개정안 합의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결론이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송 대표는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기 민주여성아카데미 개강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은 자기들이 가져온 안(案)조차도 (내부) 설득을 못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어차피 찬반 토론을 해야 할 것이다. 어떡하겠느냐"며 "우리도 이전의 안을 그대로 갈 게 아니라 그동안 제기된 문제의식을 일부 반영해서 수정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개강식 인사말에서 "당에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는 말이 있다. 죽어라 헌신하며 활동했는데 나중에는 정체성이 정확지도 않은 분을 인기 있다고, 유명인이라고, 무조건 영입하는 식의 정당정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내년 6월 1일 지방선거 때 많은 좋은 여성 후보들을 발굴, 공천하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