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대장동 특검 촉구 도보투쟁에 나서기로 한 국민의힘을 향해 "검당유착·국기문란 사건을 뒤덮기 위한 야당의 끊임없는 물타기쇼에 민생이 익사할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6일 윤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가 나흘째인데 명분 없는 장외투쟁으로 국감을 흐뜨러뜨리려 한다. 도보행진은 들어봤어도 도보투쟁은 처음"이라며 꼬집었다.

그는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국민의힘 때문에 매번 부끄러운 건 국민 몫이 되고 있다"며 "민생보다 정쟁을 우선시하는 제1야당 행태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요양병원 보조금 부정수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 모씨의 주거지 제한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왕을 꿈꾸는 사위의 황제 보석을 노리는 장모"라며 "국민의 의아함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지금이라도 재판부는 보석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검찰도 윤 전 총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즉각 보석 취소 청구를 해야 한다. 사법당국의 엄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캠프가 현역 군인을 정치활동에 참여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정치활동인지 선거운동인지는 조사가 필요하나 분명한 건 일선군인 수백 명이 군복 벗어야 할 수 있는 일을 '법잘알' 검찰총장 출신이 선거운동이랍시고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군내 감찰을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은 아무 관계 없는 수백 명 군인을 본인 선거운동에 동원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