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이의제기했던 경선불복을 철회하고 당무위 결과를 받아들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전 대표 측은 당무위 구성자체가 송영길 대표 측근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해석한 모습이다.

특히 자칫 대장동 사건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거세게 몰아부칠 경우 민주당 악재로 변수로 대선을 그르치는 주인공(?)으로 될 수 있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이낙연 전 대표가 정치권을 떠나지 않는 한 차기 대권도전이라는 당 지도부의 권유도 있었을 것이란 예측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이재명 경기지사 만남과 대장동 사건 철저 수사 지시와 맞물려 이 전 대표의 거센 반발이 자칫 여권 전체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발’ 반발을 잠재운 여당 입장에서는 대장동 사건을 야당의 공격과 국민들이 바라보는 의혹을 어떻게 풀어내느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이 지사나 당 지도부는 한시름 놓게 됐다.

단 “이재명 구속 가능성 높다”고 외친 설훈 의원 등 강경파들의 움직임이 최대 변수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대장동 의혹을 안은 채 이 지사가 대권 본선에 나갈 경우 ‘필패’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어서 ‘후보 교체’를 다시금 거론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