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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업 3분기 실적 기대 낮아져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후 하향세…인플레 우려 등 반영
금융팀  |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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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년 10월 20일 (수) 07:12:38
수정 : 2021년 10월 20일 (수) 08: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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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상장사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의 먹구름이 드리웠던 작년 3분기보다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68곳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지난 19일 기준 58조7천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39조1천464억원 대비 50.1%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168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추정치인 58조8천296억원과 비교하면 0.1% 감소했다.

순이익 추정치의 하향 조정 폭은 이보다 더 컸다.

3분기 연결 순이익 컨센서스는 작년 3분기 실적(28조4천268억원)보다 4.3% 증가한 29조6천503억원으로, 한 달 전 추정치 44조8천943억원보다 34.0% 줄었다.

3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작년 3분기의 437조2천785억원 대비 16.2% 늘어난 508조1천835억원이다. 1개월 전 추정치 507조6천483억원보다 0.1% 증가했다.

지금까지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실적 전망치도 보수적으로 잡히는 분위기다.

실적 시즌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하 잠정)은 74조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5조8천억원으로 역대 2위 규모였다.

다만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가 임박해 16조원대까지 올라간 시장 전망치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LG전자는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충당금 여파로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반 토막이 났다. 포스코만 철강 수요 증가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상장사 실적 전망치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실적 시즌을 앞두고 상향 조정 흐름을 지속했으나,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 이후 소폭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흐름은 뚜렷하다. 작년 3분기에 적자를 낸 현대차, SK이노베이션, S-Oil, 호텔신라, 대한항공, 강원랜드, 세아베스틸, 한미약품 등의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

하지만 현대차의 경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6천822억원, 순이익 전망치는 1조4천7억원으로 각각 한 달 전(1조7천990억원·1조5천956억원)보다 6.5%, 12.2% 하향 조정됐다.

SK이노베이션(영업이익 -3.9%·순이익 -34.7%)과 호텔신라(영업이익 -4.5%·순이익 -14.3%) 등의 실적 눈높이도 낮아졌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 압박이 기업 실적 우려로도 번지고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중심으로 실적 추정치 둔화세가 확연하며 국내 기업들은 지난달부터 하향세가 강화됐다"며 "경제 재개 기대감에도 비용 인플레이션과 전력난이 제조업 경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연간 이익 레벨업 추세는 유효하지만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으며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가 주가에는 일정 부분 선반영됐다"며 "3분기에 예상보다 깜짝 실적을 낸 기업이 많거나 이익 전망 하향이 심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 실적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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